中 코로나 폭증에 美 “새로운 코로나 변이 우려”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2월 20일 13시 40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PBS News Hour 유튜브 캡처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PBS News Hour 유튜브 캡처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자 미 국무부가 새로운 변이가 생겨날 가능성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발병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바이러스가 확산할 때마다 변이를 일으킬 수 있고, 모든 지역의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다양한 유전자배열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는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중국의 코로나19 환자 폭증과 관련해 “대규모 감염은 바이러스가 변이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중국에서의 대규모 확산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감안할 때 그 바이러스 피해는 전 세계의 우려 사항”이라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처 능력이 강해지는 것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로 더 큰 피해를 볼 경우 세계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이 발병을 통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국은 지난 7일 자가격리 허용·핵산(PCR) 검사 최소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10가지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런 조치는 중국이 코로나19 감염을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고 시민들의 감염을 받아들이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위드 코로나’정책을 펴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방역완화로 중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각 지역 화장장과 장례식장이 포화 상태라는 보도와 중국 보건당국이 실제 사망자수를 은폐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