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북미 3국 정상회의 참석차 내달 9~10일 멕시코 방문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21일 06시 03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9~10일 북미 3국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화상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이번 북미 3국 정상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기후 및 환경 도전 과제를 비롯해 이민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일정과 관련한 추가 세부 사항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불법 이주민 추방정책인 이른바 ‘42호’ 정책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멕시코 정부 및 당국과 이미 적극적인 조율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밀입국 업자들이 퍼뜨리고 있는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42호’ 정책과 관련해선 국토안보부보다 앞서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미에서 오는 (불법)이주민들을 차단하고 우회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우리의 파트너드과 국제적으로 협력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법원이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국경에서 불법이주민을 추방하도록 했던 ‘42호’ 정책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림에 따라 폐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이 전날 판결 이행에 대해 일시 정지 명령을 내리고 심의에 들어감에 따라 최종 결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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