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우크라에 추가 지원 재확인…“내년에도 무기 보낼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21일 08시 45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방공 미사일을 비롯한 무기들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확언했다.

20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샤를 드골 항공모함에서 진행한 프랑스 TF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이미 지원한 것 이상으로 무기와 로켓 발사대, 크로탈 지대공 미사일, 기타 장비를 보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2023년 1분기에 유용한 무기와 탄약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세바스티앙 레코르누 국방장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세자르 자주포를 비롯한 무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논의에 달려있다”며 무기 지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프랑스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사거 40km에 달하는 155mm 세자르 자주포 18문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국방력을 약화하지 않고, 분쟁의 당사자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원이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무기 지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의 필수 요소는 러시아에 대한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평화 협상과 관련한 노력을 부인하는 자들이 제안하는 것은 결국 전면전”이라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일 TF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확산으로 인해 러시아를 위협하는 무기들이 (러시아) 턱밑에 배치되는 것에 두려움을 늘 말해왔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러시아에 어떤 안전 보장을 제공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평화 협상의 전제 조건은 러시아군의 완전한 철수와 전범 처벌이라며 반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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