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장원훙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최근 한 포럼에서 “현재 중국인들이 접종한 초기 생산 백신은 원형 균주를 기반으로 만든 것인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러차례 변이를 거친 뒤 백신 보호력은 점점 더 약해졌고 재차 감염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간 중국 보건당국은 자국 백신의 효능에 대해 강조해 온 가운데 이러한 주장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장 주임은 “현재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다양한 아형(서브타입)이 존재하는데 한 아형에 감염된 이후 다른 아형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 “독감처럼 사람들이 다양한 아형 감염으로 면역을 얻고 이를 기반으로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 병독성이 약화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효능이 낮아 ‘물백신’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서방 제약회사의 mRNA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중국 정부는 이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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