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계기로 北-中-러-이란 등 ‘불만의 축’ 공고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3일 03시 00분


美외교협회 내년 5대 현안 꼽아
대만 긴장-이란 혼란 등도 포함

미국의 외교 싱크탱크 ‘외교협회(CFR)’가 미국에 적대적인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을 ‘불만의 축(The Axis of the Aggrieved)’으로 규정했다. 2023년 주목해야 할 5대 외교 현안 중 하나로 이들 나라 간 연대 강화를 꼽았다. 이와 함께 미국 우선주의 경제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을 둘러싼 군사 긴장 고조, 반정부 시위로 인한 이란의 혼란을 내년 5대 현안으로 제시했다.

CFR는 20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불만의 축’을 공고하게 만들었다”며 “이 권위주의 세력들은 미국의 우위와 서방의 영향력에 광범위하게 분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은 러시아에 로켓과 포탄 등을 지원하면서 러시아와 더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동북아시아 내 중국의 셈법을 복잡하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CFR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 등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경제 정책 때문에 미국과 동맹국 간의 새로운 분열 전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에 대한 중국 수출을 금지해 미국의 동맹국들이 수출 기회를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6일 보고서에서 북한 문제를 세계 10대 위협으로 지정했다. 북한의 위협적 발언, 핵무력 법제화, 미사일 시험 등으로 인한 긴장이 내년에 더 악화될 것이라며 “장거리 미사일 추가 시험 및 7차 핵실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교협회#cfr#불만의 축#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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