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302일 美 패트리엇 훈련 곧 개시…北 러 용병에 무기 판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23일 07시 19분


우크라이나 전쟁 302일째인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위한 훈련이 곧 시작되고 북한이 러시아 비밀 용병조직인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판매한 상황이 드러났다.

이날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리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패트리어트 운용을 위한 훈련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격적인 미국 방문에 맞춰 미국 정부는 21일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를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은 지금까지 약 31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훈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 비밀 용병조직인 와그너그룹에 로켓, 미사일 등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또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이 초기 전달한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의 판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와그너그룹에 대한 무기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우크라이나 어린이수가 수십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비네츠 위원은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1만3000명 이상 어린이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최근 탈환한 케르손에서 어린이들이 구금되고 학대를 당한 구금시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주요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필요하면 G7은 더 많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장관들은 또 “내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지원을 위해 320억 달러(약 41조원)를 확보했고, 이는 유럽연합(EU)의 180억 유로(약 24조5000억원)가 포함된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만을 봉쇄하는데 기여한 러시아 방산업체 10곳을 제재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에게 배터리를 공급한 배터리 제조업체 리겔, 무선 통신 시스템 등을 제공한 해양 통신 시스템 제조·개발 연구소 등이 포함됐다. 미사일 통제시스템, 수중 음파 탐지기, 수중 레이더 시스템, 정보 처리장치 등을 제공한 업체들도 대상이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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