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군 당국이 자국 내 최고의 마약왕 중 한 명인 네메시오의 동생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네메시오는 멕시코는 물론 미국까지 주시하는 지명수배자 중 한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멕시코 군 당국은 국가 경비대, 법무장관 사무실, 국가 정보기관과 협력해 네메시오의 동생 안토니오 오세게라 세르반데스를 이날 할리스코주에서 체포했다.
‘엘 멘초’로 알려진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보스인 네메시오는 멕시코 당국이 가장 주시하는 지명수배자 중 한명이다. 미국은 네메시오를 체포할 수 있는 정보와 관련해 1000만 달러(약 128억원)의 보상을 제안한 바 있다. 해당 금액은 미국 국무부의 마약 포상 프로그램의 가장 큰 포상 중 하나다.
오세게라는 돈세탁, 무기 대량 구매, 국제 마약밀매 등에 관여한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오세게라는 엘 멘초의 가족 중 멕시코 당국에 의해 구금된 세 번째 인물이다. 아내는 작년 11월에 체포됐고, 아들인 루벤은 2020년에 미국으로 인도됐다.
할리스코 카르텔은 멕시코 내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조직으로 유명하다. 이 카르텔은 장갑차와 중무장한 남성들이 나오는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오세게라의 체포가 할리스코 카르텔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이같은 카르텔 구성원에 대한 체포가 더 많은 폭력행사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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