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케다에서 10대 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소년을 고소한 뒤 그를 찾아가 항의하던 군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소년의 가족 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BBC가 27일 보도했다.
인도 국경보안군 소속 멜라지 바겔라는 지난 24일 밤 아내 및 두 아들, 조카와 함께 10대 딸의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소년의 집을 찾아 항의하다 고소당한 소년의 가족들과 싸움이 붙었고, 나무 막대기와 날카로운 물건으로 공격당해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다. 바겔라와 함께 갔던 아내도 부상을 입었으며 아들 중 한 명은 머리에 부상을 당했다.
바겔라 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인도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확산되며 인기를 끌었다. 현지 언론들은 이 동영상이 외설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지만, BBC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바겔라를 숨지게 한 가족 7명을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26일 사법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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