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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로마 교황청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 위중한 상황…95세 고령”
뉴스1
업데이트
2022-12-28 21:53
2022년 12월 28일 21시 53분
입력
2022-12-28 21:53
2022년 12월 28일 2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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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건강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News1 자료 사진
프란치스코 현 교황 직전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16세의 건강이 최근 몇 시간 동안 갑자기 악화돼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딕토 16세는 현재 95세로, 지난 2013년 물러난 뒤에도 줄곧 로마 교황청(바티칸)에 거주해 왔다.
28일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로마 교황청 대변인은 조금 전 성명을 내고 베네딕토 16세의 상태에 대해 “최근 몇 시간 사이 고령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브르니 대변인은 “현재 상황은 의료진의 지속적인 진료를 받으면서 통제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앞서 이날 아침 프란치스코 현 교황은 정례 일반 알현(GENERAL AUDIENCE) 직후 베네딕토 16세를 방문했다. 현재 로마 시간은 낮 1시를 넘기고 있다.
이날 베네딕토 16세의 건강 상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반 알현에서 “베네딕토 전 교황이 현재 매우 편찮으시다”며 기도를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베네딕토 16세는 제 265대 교황을 지낸 뒤 2013년 물러났다. 본명은 요제프 라칭거다. 현재 95세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뒤에도 바티칸에 살아 왔다.
지난 2020년부터 급격히 노화로 인한 건강 악화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지는데, 당시 마리오 그레치 추기경은 “베네딕토 16세가 의사표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베네딕토 16세의 2005~2013년 임기는 1980년대 자행된 가톨릭 사제들의 소아성애를 옹호한 논란으로 얼룩졌다.
보수적인 교황청의 영향력이 도전받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진보 인사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하게 됐다.
한편 현재 86세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달 한 인터뷰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약 10년 전 이미 사직서에 서명해 뒀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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