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도 중국발 입국자 규제 강화…美·日·印 등에 가세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29일 00시 19분


미국, 일본, 인도, 대만에 이어 이탈리아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라지오 쉴라치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중국에서 입국해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모든 승객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지시했다”며 “이 조처는 이탈리아 인구를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쉴라치 장관은 이날 오후 회의에서 내각에 해당 조처와 관련해 자세히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당국은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 내달 말까지 중국발 여행객 전원을 상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실시할 것을 요청했는데, 이 조처를 전국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중국이 이달 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이후 중국 내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를 막기 위해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일본은 오는 30일 0시부터 중국 본토 입국자 혹은 7일 이내 중국 본토를 경유한 입국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인도 역시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온 입국자를 대상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다. 미국 역시 중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방역 조처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내달 8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경우 격리 없이 코로나19 PCR 검사만 받으면 된다는 내용의 온라인 공지를 발표했다.

아울러 위건위는 국제선 항공편 편수 제한도 폐지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적용해온 감염병 방역 조치를 ‘갑(甲)류’에서 ‘을(乙)류’로 내린다. 이에 따라 밀접 접촉자도 따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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