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기술주 부진속 하락 마감…다우지수 1.1%↓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29일 07시 52분


뉴욕증시는 기술주 부진 속에서 2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5.85포인트(1.1%) 내린 3만2875.0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25포인트(1.21%) 내린 3783.2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9.94포인트(1.35%) 밀린 1만213.29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최근 최악의 폭락세를 겪은 테슬라의 주가에 주목했다.

최근 약세를 보여준 테슬라의 주가는 3.31% 상승했다.

테슬라의 반등에도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 감소 전망에 주가가 3.07% 하락해 18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 나벨리에 설립자는 “시장이 소진된 것으로 보이고, 더 이상 대규모 기술적 랠리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공급 부족, 매파적인 중앙은행 등 올해의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예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개별주 가운데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그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전미부동산업자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11월 미국 잠정주택판매지수는 4.0% 하락하며 시장전망치(-1.8%)를 밑돌았다. 잠정주택판매는 주택매매 계약이 체결됐지만 아직 매매가 마무리되지 않은 거래를 의미한다.

인베스코의 브라이언 레빗 글로벌시장전략가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사상 두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뚜렷한 징후”라면서 “투자자들은 연착륙을 바라고 있지만,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연말 2거래일을 남겨놓고 있다. 산타랠리(연말 강세장) 기대는 점점 약해지는 양상이다. 또한 이대로라면 3대 지수는 2008년 이후 최악의 연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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