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국제
덴마크 정부, 국방비 늘리려 공휴일 취소 제안해 논란
뉴시스
업데이트
2022-12-29 10:29
2022년 12월 29일 10시 29분
입력
2022-12-29 10:29
2022년 12월 29일 10시 29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메테르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국방비 증액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위대한 기도의 날(Great Prayer Day)’을 공휴일에서 제외하자고 제안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대한 기도의 날은 300년도 더 전에 공휴일로 지정됐으며 부활절 뒤 4번째 금요일이다. 이날 맑은 정신으로 교회 예배 참석과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전날에는 상점과 술집이 저녁 6시에 문을 닫아 술에 취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하면서 국방비 증액이 필요하자 재원 마련을 충당할 세수 증가가 필요하다며 공휴일 11일 중 하나를 폐지하도록 제안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지난 달 1일과 지난 15일 실시된 총선 결과에 따라 35일 동안 새 정부 구성을 시도한 끝에 사회민주당, 자유당, 중도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프레데릭센 총리가 지난 14일 오는 2024년부터 위대한 기도의 날 공휴일 취소를 제안한 이래 덴마크에서는 일과, 종교, 전통과 국방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져 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개인적으로 유럽 대륙에서 전쟁을 치르는 나라가 치르는 대가로는 적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덴마크의 올해 국방예산은 약 39억 달러(약 4조9487억 원)이며 지난 주 의회에서 3억 덴마크 크로네(약 544억 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키로 의결했다.
덴마크 정부는 국경일 취소로 증가하는 국방비를 징집 강화와 사이버보안 강화, 미래 위협 대응 방안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덴마크 성직자협회장 페르닐레 비그소 바게는 “공휴일은 사람들이 쉬고 만나기 위한 날”이라며 총과 총탄, 평화와 예배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덴마크 상공회의소 수석 경제학자 토레 스트라머는 공휴일 취소로 인한 세수 증대효과가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휴일 지정이 취소돼도 일을 하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휴일 취소 제안에 반발하는 것은 성직자협회만이 아니며 노동조합과 야당도 반대한다. 리제테 리스가르트 덴마크 노동연맹 위원장은 공휴일 취소가 노사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에서 공휴일 감축 제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2012년 헬레 토르닝 슈미트 당시 총리도 제안했다가 취소했었다.
비그소 바게 성직자협회장은 “전투기가 필요하면 다른 공휴일도 취소할 건가?”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법정 선 권도형… 美법무부 “형량 최고 130년”
[횡설수설/김승련]“국무위원들, 경제 고민 좀 하고 말하라”
독감 의심환자 8년만에 최대…“지금 예방접종을”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0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