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제조업 PMI 47… 3개월 연속 위축 국면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31일 17시 25분


중국의 제조업 지표와 비제조업 구매 지표가 3달 연속 예상치는 물론 기준선(50)을 밑돌았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8인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인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중국 월별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월별 제조업 PMI는 지난 6월과 9월 기준선을 웃돌면서 ‘W자형’ 회복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10월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왔다.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지난 4월 47.4까지 떨어지고 나서 6월 한달만 50.2로 기준선을 넘었고, 9월에 50.1를 기록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50 미만을 나타냈다.

기업규모별로 대형 기업 PMI는 48.3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내렸다.

중형 기업 PMI는 46.4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내렸고, 소형 기업 PMI는 44.7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내렸다.

이는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고 대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도 나빠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 하위 지수인 생산지수는 44.6으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생산 증가세가 급속도로 둔화됐음을 의미한다.

신규주문지수는 43.9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내렸다. 이는 시장의 수요가 부진함을 보여준다.

취업인원지수는 44.8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내렸고, 공급자배송지수는 40.1로, 전월 대비 6.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원자재 재고지수는 47.1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지표 하락은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경제 활동이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외부 수요가 약화되면서 중국의 수출이 더 둔화됐고, 제조업 부문에 피해를 입히고 경제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PMI는 41.6이다. 이는 전월치인 46.7과 시장 예상치인 45를 크게 밑도는 것이자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월별 비제조업 PMI는 지난 4월 상하이 봉쇄 충격으로 41.9까지 추락했으며 6월(54.7)부터 기준선을 웃돌았으나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종합 PMI는 42.6으로, 전월(47.1) 대비 4.5포인트 낮아졌다.

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코로나19 충격 등으로 제조업, 비제조업, 종합 PMI모두 전월 대비 낮아졌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경기 총체적 수준이 약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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