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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쿠웨이트항공, 여승무원 채용서 속옷 차림 요구…“동물원 동물 된 것 같았다”
뉴스1
업데이트
2023-01-03 13:59
2023년 1월 3일 13시 59분
입력
2023-01-03 13:59
2023년 1월 3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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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쿠웨이트 항공이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여성 지원자들을 속옷만 입힌 상태에서 신체 검사를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엘 다리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마드리드 공항 인근 한 호텔에서 승무원 채용 중개업체 Meccti의 주관으로 진행된 선발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 면접관이 1차 면접에서 몸에 상처가 있거나 과체중인 지원자를 탈락시켰다. 2차에서 지원자들은 흉터나 문신 등을 검사받기 위해 속옷 차림으로 면접을 봐야 했다. 이는 스페인에서 불법에 해당한다.
한 23세 지원자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서 “내가 동물원의 동물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19세 여성 지원자는 일부 지원자는 체중을 감량할 의향이 있는지, 또는 적당히 체중을 늘릴 수 있는지 등을 질문 받았다고 진술했다.
Meccti의 채용 광고에 다르면 지원자는 최소 신장 160cm 이상에 “전반적으로 훌륭한 외모” 등과 같은 몇 가지 요구 사항을 명시했다.
엘 다리오는 이메일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쿠웨이트 항공과 Meccti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두 회사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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