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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이크로소프트 근로자, 미국 내 사업장 첫 노조 결성
뉴시스
업데이트
2023-01-04 18:57
2023년 1월 4일 18시 57분
입력
2023-01-04 18:57
2023년 1월 4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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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회사 창립 이후 미국 내 사업장에서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설립됐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통신근로자노동조합(CWA)은 MS의 자회사인 게임업체 제니맥스 근로자 300명 중 과반이 노조 설립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제니맥스는 ‘엘더스크롤’과 ‘폴아웃’, ‘둠’ 등 인기 게임 시리즈를 제작한 업체로, 지난 2021년 MS에 인수됐다. 제니맥스 노조는 미국 비디오게임 업계에서 가장 큰 조직이 될 전망이다.
MS는 이번 노조 결성을 인정했다. 사측은 “노조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한 만큼 앞으로 선의의 협상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아마존, 애플, 스타벅스 등 미국 내 다른 대기업이 노조 결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MS가 노조 결성을 인정한 것은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와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블리자드는 2021년 사내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노조 활동이 시작됐다. MS는 지난해 1월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7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여론을 의식해 노조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MS는 지난해 6월 블리자드 내에서 노조 결성을 지원해 온 CWA와 노동 중립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블리자드 인수 허가를 받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크리스토퍼 셸턴 CWA 위원장은 “MS는 노동자들에 대한 약속을 지켰고 그들이 노조를 원하는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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