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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우디, ‘혼외동거 금지’ 인데…“호날두, 여자친구와 함께 살 수 있을 것”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01-08 20:43
2023년 1월 8일 20시 43분
입력
2023-01-08 20:32
2023년 1월 8일 20시 32분
이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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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와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팀으로 최근 이적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사실혼 관계인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29)와 함께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혼외 동거를 엄격히 금지하지만 호날두는 예외라는 것이다.
4일(현지 시간) 스페인 EFE통신은 호날두와 로드리게스가 사우디 수도이자 호날두 새 소속팀 알 나스르 연고지인 리야드에서 동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연간 약 2700억 원(추정)을 받는 조건으로 알 나스르와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EFE는 익명의 사우디 변호사를 인용해 “사우디는 법적으로 혼외 동거를 금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범죄 혐의 등이 있지 않는 한 묵인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다른 변호사도 “호날두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혼외 동거에는 잘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이슬람 국가 카타르가 지난해 FIFA 월드컵 당시 미혼 남녀가 한 방에 투숙하는 것만으로 최대 7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드리게스가 현지에 체류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정부로부터 비자를 받아야 한다. 두 사람은 법적으로 부부가 아니기 때문에 로드리게스는 혼인에 따른 자동 시민권 취득이 불가능하다. EFE는 알 나스르 측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2016년 처음 만나 이듬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6년 넘게 동거하며 아이도 낳았다. 호날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받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 때문에 6일 이적 후 처음 열린 알 나스르의 경기에 결장했다.
이채완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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