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 나스르와 입단 계약을 체결해 연봉 2700억원을 받게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묵는 초호화 호텔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리야드의 포시즌스 호텔의 호화로운 스위트룸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리야드에 도착한 호날두와 그의 가족은 사우디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인 99층짜리 ‘킹덤 타워’ 안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에서 임시 거주 중이다.
특히 호날두는 48층과 80층 등 2개 층에 걸쳐 있는 ‘킹덤 스위트룸’에서 지내고 있는데, 이 방의 크기는 무려 3929스퀘어피트(365㎡·약 110평)이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당시 살았던 영국의 아파트보다 더 크다고.
그만큼 내부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거실과 개인 사무실, 식당, 미디어 룸은 물론 건물 내에 테니스 코트, 마사지룸, 스파, 쇼핑몰 등이 입점해 있다.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호텔 바로 앞에 루이뷔통과 같은 명품 매장과 자라 등 인기 브랜드 쇼핑몰이 있어 흡족해했다고 알려졌다.
또 호날두는 중국, 일본, 인도, 중동 등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최고의 요리를 직접 주문할 수 있다. 바로 요리사들이 호날두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독점적으로 객실 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
아울러 호날두가 조지나와 로맨틱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호텔 측은 리야드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킹덤 타워 꼭대기에 있는 스카이 브리지에서 이들에게 특별한 저녁 식사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호텔 스위트룸 가격은 호텔 웹사이트에도 명시돼있지 않으며 개인적으로 예약해야 한다. 그보다 작은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1박 비용이 3300파운드(약 500만원)에 달하므로, 스위트룸은 이보다 훨씬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매체는 “호날두와 여자친구 조르지나 로드리게스, 다섯 자녀가 지낼 새집을 찾기 전까지 임시로 이곳에 한 달간 머무는데, 체크아웃할 때 25만파운드(3억7800만원) 이상의 청구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족과 친구, 경호원으로 구성된 ‘호날두 팀’이 호텔 내 17개 객실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호텔 측은 호날두에게 셀카를 요청하지 말라고 당부했으나, 호날두가 호텔을 드나들며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식당에서 방문객들의 셀카 요청에 따라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한다.
끝으로 매체는 “호날두와 가족은 앞으로 최고급 식당과 국제학교가 있는 알 무함마디야 또는 알 나힐 같은 지역에서 살 가능성이 크다”며 “두 지역 모두 알 나스르 홈구장인 므르술 파크와 가깝고, 인근에 수영장, 유치원, 상점, 클리닉, 체육관, 식당 등이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말 사우디리그 알 나스르와 2025년 6월까지 매년 연봉과 광고 등을 합쳐 2억 유로(약 270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다만 아직 호날두의 사우디리그 데뷔전은 치러지지 않았다.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지난해 4월, 에버턴과 경기 후 한 소년 팬의 손을 내리쳐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받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새 리그에서도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오는 19일 사우디에서 열릴 프랑스 파리생제르맹과의 친선경기에서 30분 정도 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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