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신규 비자 발급도 중단…韓 이어 방역 강화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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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0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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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코로나19 누적 양성률이 21.7%를 기록한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2.1.8/뉴스1 ⓒ News1
중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코로나19 누적 양성률이 21.7%를 기록한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2.1.8/뉴스1 ⓒ News1
중국이 10일 한국에 이어 일본의 신규 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이날 일본 여행사에 중국 여행을 위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고 여행업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TBS방송도 주일본 중국대사관이 일본 여행사에 이날부터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통지를 보냈다며, 모든 비자가 대상이고 기간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본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처를 강화한 데 따른 대응 조처로 풀이된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8일부터 중국 본토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중국 본토 입국자들에게 보다 정밀도가 높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요구하고,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음성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내 항공사들에도 중국과의 직항편을 증편하지 않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날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업무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발급이 중단되는 단기비자의 목적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외에 일반 개인사정 등이 포함된다.

이 역시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맞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가들이 중국발 입국자를 상대로 방역 규제를 강화하자, 중국 정부는 이들 국가의 조처가 ‘비과학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관련 국가들이 사실과 과학에 기초한 조처를 취할 것을 요청하며, 이 조처는 차별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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