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률 90%, 베이징·허난성 등 이미 정점 지났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0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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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코로나19 감염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많은 인구가 감염되면서 베이징과 몇몇 지역에서 정점을 이미 지나 감염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10일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헬스타임스가 중국 관리들의 말과 전문가들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헬스타임스를 비롯해 글로벌타임스, 시큐리티 타임스 등 10종의 신문을 발간하고 있다.

허난성 방역 당국은 1월6일 기준 거의 1억 명에 달하는 감염자가 나와 이 지역의 감염률이 90%에 육박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난성 당국은 “성내 진료소의 환자 수가 12월19일에 최고조에 달했다. 중환자 수는 여전히 많다”고 보고했다.

인융 베이징 시장 대행도 베이징이 코로나19 정점을 지났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되었다. 충칭시 보건위원회의 리판 부국장은 이 지역의 정점이 12월20일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장쑤성의 정점은 12월 22일인 것으로 보고됐고, 저장성은 “1차 파동(유행)이 순조롭게 지났다”고 관계자들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제조업 중심지인 남부 광둥성의 두 도시는 지난해 연말 전에 정점에 달했다.

이와는 별도로 차이나데일리는 보건 전문가 말을 인용해 중중 환자의 수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왕귀창 베이징대 제1병원 감염병 책임자는 “병원 유형별로 보고되는 숫자가 다르기 때문에 중국 내 중증 환자 비율을 전반적으로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국가들이 ‘차별적’이라고 비난하며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대응 조치를 단행했다. 예를 들어 주한 중국대사관은 10일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업무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대사관 측은 이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10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인의 중국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면서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 등 국영 언론들은 또한 화이자사의 코로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비난했다. 화이자사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팍스로비드 가격이 라이선스를 받아 제조되는 제네릭(복제약) 가격 내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미국 자본 세력이 이미 백신과 의약품 판매를 통해 전 세계로부터 상당한 부를 축적했고, 미국 정부가 내내 이에 협응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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