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 오키나와에 美해병대 전진배치…中과의 충돌 대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2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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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의 후텐마 해병대 항공기지 활주로에 수직이착륙 전투수송헬기인 ‘오스프리’가 정비를 위해 세워져 있다. 2018.12.3 뉴스1
일본 오키나와의 후텐마 해병대 항공기지 활주로에 수직이착륙 전투수송헬기인 ‘오스프리’가 정비를 위해 세워져 있다. 2018.12.3 뉴스1
미국과 일본이 11일(현지 시간) 중국을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에 대비해 미 해병대를 일본 오키나와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미국은 일본의 반격능력 확보를 지원하고 육해공은 물론 우주와 사이버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북아시아에서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대폭 확대한다는 것이다.

미일은 13일 예정된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국방장관 ‘2+2 회담’을 갖고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해병연대를 2025년까지 도서 지역 침공을 막는 특수부대인 해병연안연대(MLR)로 재편하는 등 주일미군을 전진 배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111㎞ 떨어진 오키나와를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기로 한 것.

미일은 북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한층 심화시키고, 탄도미사일 방어, 대잠수함전 등에 3국, 다자 간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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