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루마니아에 정찰기 3대 배치키로…“러 군사활동 감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3일 2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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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3일(현지시간)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30개국 군사동맹 영토 내에서 러시아의 군사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3대의 정찰기를 루마니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나토는 성명을 통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는 평상시에는 독일에 주둔하고 있지만, 오는 17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인근 공군기지로 정찰기 3대가 보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아나 룬제스쿠 나토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 비행기(정찰기)들은 수백㎞ 떨어진 곳에서 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어 나토의 저지와 방어 태세를 위한 핵심 능력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나토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에 전투단을 추가 파견하는 등 유럽 동부 쪽에서 존재감을 강화했다.

AWACS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내내 “나토 국경 근처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추적하기 위해 동유럽과 발트해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찰했다”고 나토는 성명에서 밝혔다.

냉전이 한창이던 1977년 지미 카터가 미국 대통령이 된 후 소련과의 미사일 위기가 유럽에서 악화되기 시작했을 때, 나토의 비행기인 보잉 E-3는 약 80억 달러를 들여 공동 구매됐다.

이탈리아의 소규모 드론 비행단과 함께, 이 정찰기들은 나토가 동맹으로 소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군사 자산 중 하나이다. 그 정찰기들은 2035년까지 계속 비행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개조됐다.

이 정찰기들 중 일부는 도시와 원전을 보호하기 위해 2001년 9월11일 테러가 일어나고 24시간 뒤에 미국의 영공에 배치됐다. 하늘에서 나토의 눈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정찰기는 대테러 또는 대피 작전 지원, 자연 재해 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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