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송태섭 분장을 한 선수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5일 일본 니시니폰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이바라키현 미토시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송태섭 분장을 한 시노야마 류세이(35)가 MVP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노야마는 슬램덩크의 주인공인 송태섭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시노야마는 애니메이션 속 송태섭의 유니폼인 붉은색 7번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서 농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시노야마는 올스타전에서 3득점에 그쳤지만 팬들의 지지를 받아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 엔(약 971만 원)을 받았다.
슬램덩크는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일본 만화다. 1992년 한국에서도 연재가 시작됐고, 이후 31권짜리 단행본이 발간되면서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슬램덩크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산왕전’을 그린 영화가 개봉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3일 개봉했는데, ‘아바타: 물의 길’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이달 4일 개봉해 출판 등 여러 분야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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