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자신감’ 카타르, EPL 투자로 스포츠계 영향력 확대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6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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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홍보 효과를 누린 카타르가 향후 스포츠계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카타르는 석유와 가스 수출 등 에너지 수출 등에 의존하는 국가 경제를 다양화하고, 스포츠에 대한 ‘오일 머니’ 파워를 확대하기 위해 EPL에 대한 투자를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 리그앙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의 구단주인 카타르 국부펀드의 자회사 카타르스포츠인베스트먼트(QSI)가 EPL의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구단들과 접촉하며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제기됐다.

아울러 QSI는 스쿼시와 테니스를 혼합한 스포츠인 파델과 포뮬러 원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월드컵 이후 막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당국의) 새로운 전략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처럼 다양한 스포츠 종목 등에 투자하는 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부연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QSI 회장은 지난해 11월 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소유 중인 PSG가 향후 계약에서 40억유로(약 5조 3600억원)의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의 자본이 EPL에 진출하게 되면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PSG와의 소유권 갈등을 피하기 위해선 EPL에는 소규모의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카타르 국민들과 축구 팬들 사이에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리그인 EPL에 카타르의 자본을 투자하기로 한 결정은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자본이 2008년 EPL 구단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한 이후 EPL과의 관계가 돈독해진 만큼, 카타르가 EPL에 자본을 투자하는 것을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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