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탄도미사일 재고 바닥…S-300·400 사용 늘려”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7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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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옛 소련제 지대공미사일 S-300과 S-400 사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재고가 바닥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부 당국자 유리 이흐나트는 16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현대식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100기 미만가량 보유하고 있어 이보다 많은 S-300과 S-400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흐나트는 “적들은 이미 제조된 S-300 미사일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잠재력을 이용하고자 한다”며 “러시아는 이러한 미사일 제조국이다. 그들은 그러한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러시아가 9K720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나토명 SS-26) 재고 상당 부분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SS-26은 500㎏ 상당 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사정거리는 최대 500㎞다.

다만 로이터는 러시아 국방부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어 자체적으로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S-300은 옛 소련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10년간 개발 끝에 1970년대 후반 처음 가동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보유 대수는 러시아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S-400은 노후화된 S-300을 대체하기 위해 2007년 개발됐다.

이흐타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상 목표물 타격을 위해 S-300을 우선 사용하고 있다. 사정거리가 최대 150㎞로 우크라이나에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의 시스템으로는 공중에서 모든 S-300을 격추할 수는 없다”며 “미사일을 발포한 위치에서 이를 파괴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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