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LA타임즈는 복수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차 안에서 스스로 쏜 총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용의자 차량에 접근하기 전 운전석 쪽 창문에 두 발의 총알 구멍이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경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교습소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30~50대 아시아계 남성으로 추정된다며 사진을 공개한 후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30마일(약 48㎞)가량 떨어진 토런스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흰색 밴 차량 운전자와 대치해왔다. 일부 언론은 경찰이 차에서 내리라고 지시하자, 이후 차량에서 총격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사상자의 정확한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국) 고위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일단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중국계”라며 “한인 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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