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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콩고 동부의 시장에서 폭탄 폭발, 최소 12명 부상
뉴시스
업데이트
2023-01-26 08:07
2023년 1월 26일 08시 07분
입력
2023-01-26 08:07
2023년 1월 26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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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 동부의 한 시장에서 25일( 현지시간) 폭탄이 폭발해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사람이 북(北)키부 주의 베니에서 가방 안에 든 폭탄을 터뜨렸다고 현지 당국의 타르시세 카템보는 말했다.
그는 베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최소 1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부분 하반신과 다리를 다쳤고 일부는 상체와 팔, 일부는 머리를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아직 폭탄 공격을 했다고 자인한 사람은 없지만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연합민주군(ADF)이 최근 이 지역에서 테러를 자행해왔다.
이들은 북 키부 지역에서 최근 세력을 키워온 것으로 유엔은 밝혔다.
이 달 앞서 카신디 마을의 한 교회에서도 폭탄 테러로 14명이 죽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당시 IS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IS는 자체 통신사인 아마크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 자기들이 교회안에 폭발물들을 설치한 뒤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는 동안에 이를 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 4월 이후 연합민주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370명이 넘는다. 이 단체는 그 밖에도 수 백명을 납치했으며 그 가운데 상당수는 아이들이었다고 유엔은 밝히고 있다.
25일의 폭탄 테러도 시장의 카사바 방앗간 부근에서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AP기자와 만난 목격자 대니 시아구스와(16)는 “어떤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작은 가방을 문 뒤에 놓으면서 나중에 가지러 오겠다고 말하고 갔는데 몇 분 뒤에 폭탄이 터졌다”고 말했다.
콩고 동부에서는 120여개의 무장 단체와 주민 자경단들이 토지와 전력을 쟁취하기 위해 수십 년간 전투를 벌여왔다.
유엔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이미 600만 명 가까운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피난민이 되었으며 수 십만명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킨샤사(콩고)=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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