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열차에서 흉기 난동…2명 죽고 7명 부상 후 범인 체포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6일 10시 34분


독일 북부 킬에서 함부르크로 가던 열차에서 25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흉기를 휘불러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 남성은 체포됐다고 독일 경찰이 밝혔다.

이 남성은 함부르크행 열차가 브록슈테트역에 도착하기 직전 칼로 승객 여러 명을 공격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인근 플렌스부르크시의 경찰 대변인 위르겐 헤닝센은 2명이 남성의 공격으로 사망했고,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4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의 신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에 대해 20세에서 30세 사이라는 말 외에 아무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경찰은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열차 승객 몇 명의 긴급 신고로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1시)께 이 사건에 대해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열차가 멈춰섰고 공격자는 열차 밖에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자빈네 쉬터린-바크는 “이번 공격에 충격을 받았다. 끔찍하고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독일 공영 NDR 방송은 지역 경찰과 연방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검찰이 이번 공격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록슈테트역은 몇 시간 동안 폐쇄됐고 독일 북부 전역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열차 운영사 도이체 반은 “희생자의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들이 신속하고 완전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베를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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