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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가수 도자 캣이 크리스털을 온몸을 붙인 채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25일(현지시간) 패션 매거진 바자르 등에 따르면 도자캣은 지난 23일 열린 엘사 스키아파렐리 디자이너의 2023년 파리 오뛰 꾸뛰르 위크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3만 개가 넘는 새빨간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한 채 등장했다.
도자 캣은 빨간색 실크 뷔스티에, 구슬로 장식된 튤립 치마, 무릎 높이의 붉은 부츠를 매치한 모습이었다. 이번 패션은 다니엘 로즈베리 스키아파렐리 크리에이터와 데임 팻 맥그래스 영국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작품이다.
다니엘은 바자르와 인터뷰에서 “이번 스키아파렐리 컬렉션이 단테의 ‘지옥’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도자 캣을 이 패션쇼에서 가장 환상적이게 보일 수 있도록 지옥에서 막 기어나 온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데임은 이날 자신의 SNS에 “결과물을 위해 직접 칠하고, 붙이는데 약 4시간 58분이 소요됐다”며 “도자 캣의 노력과 헌신을 칭찬한다”고 말했다.
도자 캣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2023년 빅토르 앤 롤프 쇼에서는 가짜 눈썹과 수염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 10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온몸을 금빛 페인트로 덮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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