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새빨간 크리스털 3만 개…지옥서 기어나온 콘셉트?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월 26일 17시 30분


5시간 소요된 결과물

미국 가수 도자캣이 2023 스키아파렐리 오뜨 꾸뛰르 패션쇼에 참석했다. ⓒGettyImages
미국 가수 도자캣이 2023 스키아파렐리 오뜨 꾸뛰르 패션쇼에 참석했다. ⓒGettyImages
미국 팝가수 도자 캣이 크리스털을 온몸을 붙인 채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25일(현지시간) 패션 매거진 바자르 등에 따르면 도자캣은 지난 23일 열린 엘사 스키아파렐리 디자이너의 2023년 파리 오뛰 꾸뛰르 위크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3만 개가 넘는 새빨간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한 채 등장했다.

도자 캣은 빨간색 실크 뷔스티에, 구슬로 장식된 튤립 치마, 무릎 높이의 붉은 부츠를 매치한 모습이었다. 이번 패션은 다니엘 로즈베리 스키아파렐리 크리에이터와 데임 팻 맥그래스 영국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작품이다.

다니엘은 바자르와 인터뷰에서 “이번 스키아파렐리 컬렉션이 단테의 ‘지옥’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도자 캣을 이 패션쇼에서 가장 환상적이게 보일 수 있도록 지옥에서 막 기어나 온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데임은 이날 자신의 SNS에 “결과물을 위해 직접 칠하고, 붙이는데 약 4시간 58분이 소요됐다”며 “도자 캣의 노력과 헌신을 칭찬한다”고 말했다.

도자 캣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2023년 빅토르 앤 롤프 쇼에서는 가짜 눈썹과 수염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 10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온몸을 금빛 페인트로 덮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2년 10월 04일 프랑스 파리 패션 위크에 참여한 도자캣. ⓒGettyImages
2022년 10월 04일 프랑스 파리 패션 위크에 참여한 도자캣.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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