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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집단구타 사망 흑인’ 니컬스 부모, 바이든 국정연설 참석
뉴시스
업데이트
2023-01-30 10:33
2023년 1월 30일 10시 33분
입력
2023-01-30 10:32
2023년 1월 30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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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 진압 과정에서 집단구타를 당해 사망한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의 부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국정연설에 참석한다.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29일(현지시간) 니컬스의 부모가 바이든 대통령 국정연설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월7일 국정연설을 하는데, 미국 의회 흑인코커스가 이들을 초대했다고 한다.
스티븐 호스포드 흑인코커스 의장은 니컬스 측 부모와 대화했다며 “유족들에 대한 우리의 애도를 표하고, 우리가 그들과 함께하며, 지금 이 순간 그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묻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의회 흑인코커스는 아울러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도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사법 체계, 특히 법 집행 당국 개혁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목표다.
호스포드 의장은 “국민들이 우리 공동체에서 안전해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한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 공동체 다수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찰 폭력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26일 흑인 운전자 니컬스가 난폭운전 혐의로 단속을 받던 중 구타를 당해 사망한 바 있다.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5명은 현재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경찰관들도 흑인이다.
니컬스는 당시 크론병을 앓고 있었으며, 체포 직후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병원에 이송, 중태에 빠졌다가 사흘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검의 예비 소견에는 ‘심각한 구타로 인한 출혈’이 적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해 “매우 분노하고 고통을 느꼈다”라며 “우리 형사 사법 제도는 평등과 공정한 정의, 공평한 처우, 모두의 존엄이라는 약속에 부응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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