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부터 영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까지 이번주 연달아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인상은 기정사실으로 관심은 인상폭과 고금리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쏠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현지시간)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다.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면서 인상폭은 12월 50bp(1bp=0.01%p)에서 2월 25bp로 낮아 졌다가 3월 동결 가능성도 점쳐진다.
라보방크의 필립 마레이 미국 수석전략가는 “인플레이션 모멘텀(동력)이 흐릿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금리인상 이후 동결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월에 2번째 25bp 인상 이후에 동결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금리인상의 효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계속 옅어지면 5월 2일까지 금리인상은 과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계속해서 강조할 것이라고 닛코AM의 존 베일 수석 글로벌전략가는 말했다. 파월 의장이 12월의 거시지표 약화에 대해 날씨라는 가변적 변수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월 결정까지 지표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준보다는 더 긴축적으로 기울어져 금리인상폭을 50bp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의 안나 티타레바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에 대해 ”지난 회의 이후 4분기 경제지표는 예상을 상회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고 핵심 인플레이션도 지속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이 안정화하며 하반기 하락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낮아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ING의 카르스텐 브제스키 글로벌 책인자는 ECB 결정과 관련해 ”50bp 인상이 기정사실로 보이지만 소통이 중요하다“며 ”ECB금리가 얼마나 더 빠르고 높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너무 높이지 않도록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강경하게 발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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