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341일, 러 주요 도시 공습에 민간인 피해 이어져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31일 0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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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41일째인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리만, 바흐무트, 아브디이우카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크라스노호리우카에서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민간인 거주지를 향해 하루 동안 42번의 포격이 가해졌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최소 3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동부 하르키우주에서도 격전이 이어졌다. 올레 시니에후보프 하르키우주 주지사는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 조사 결과 S-300 방공 시스템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사일이 키예프스키 지역의 4층짜리 주택 건물을 명중시켰다”고 말했다. 포격으로 건물의 위층과 지붕이 파괴됐고, 화재가 발생했다.

시니에후보프 주지사는 쿠피안스크, 보브찬스크, 스트리레차, 드보리크나 등의 마을들이 적의 공격을 받았으며 민가, 상점, 기타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자포리자주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주택과 건물이 파손됐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 포격으로 민간인 2명이 부상당했다. 2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6채의 민가가 포탄 파편으로 피해를 입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을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역 기관장들과 회의를 갖고 남부의 작전 상황과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피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에너지 인프라 현황과 복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콜라이우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를 만났다. 양국 정상은 병원을 찾아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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