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 훈풍’ SK하이닉스, 수요예측서 2조5000억 끌어모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7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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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3.2.1/뉴스1
1일 오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3.2.1/뉴스1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연초 회사채 시장의 대어로 꼽혀온 SK하이닉스가 수요예측에서 2조5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년물 2800억 원 모집에 1조3100억 원, 5년물 2800억 원 모집에 1조300억 원, 7년물 600억 원 모집에 1500억 원, 10년물로 800억 원 모집에 950억 원을 받아 총 7000억 원 모집에 2조5850억 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SK하이닉스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용으로 회사채 발행자금을 사용한다.

SK하이닉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마이너스(―)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에서 3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35bp, 5년물은 ―40bp, 7년물은 ―32bp, 10년물은 ―2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1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하이닉스는 최대 1조4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최근 실적이 부진했던 SK하이닉스지만 ‘AA0’라는 견고한 신용등급과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6986억 원, ―1조7012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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