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자 주허 알모사는 7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이 영상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서 튀르키예(터키)·시리아 강진 피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소녀는 동생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잔해를 힘겹게 떠받치고 있었다.
알모사는 자매가 17시간 동안 잔해 속에 깔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대가 도착하자 소녀는 “저를 꺼내 달라”며 “그러면 저는 당신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소녀와 동생은 무사히 구조됐다. 알모사는 보호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자매의 사진을 올려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알모사가 올린 영상은 트위터에서 61만3000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알모사는 “가슴 아픈 영상”이라면서도 “이 영상은 내 영혼에 낙관과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밝혔다.
미국 CNN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77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직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고 여진도 100번 넘게 발생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지에서는 최소 1만6139팀이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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