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스타 마돈나(64)가 그래미 어워드 이후 불거진 외모 논란과 관련해 “여성 혐오와 노인 차별”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마돈나는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다시 우리가 사는 세상 곳곳에 스며든 여성 혐오와 노인 혐오의 눈초리를 받게 됐다”며 “세상은 45살이 넘은 여성들에 대해선 축복하기를 거부하고 벌주려 한다”고 지적했다.
마돈나는 지난 5일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성 소수자 가수들의 공연을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과거와 달라진 마돈나의 외모가 시선을 끌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마돈나의 인스타그램에 “성형 수술 집착” “예전의 마돈나는 어디 있나”라는 등 그의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마돈나는 “많은 사람들이 소수자 아티스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내 말에는 주목하지 않은 채 누군가를 왜곡할 수 있는 롱 렌즈 카메라로 찍은 나의 클로즈업 사진만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해왔던 창의적인 선택들에 대해 결코 사과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이 일을 시작한 이후 언론에 의해 늘 비하 당했지만 모든 여성들이 더 편안한 세상을 살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마돈나는 “나는 앞으로도 경계, 가부장제에 맞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삶을 즐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넌 내 영혼을 부서지게 할 수 없어’라는 비욘세의 노래 가사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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