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10세 여아를 추가 구조했다. 구호대가 현재(한국시간 오후 6시 기준)까지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한 생존자는 총 5명이 됐다.
9일(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하타이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호 활동 중인 우리 긴급구호대는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생존자인 10세 여아는 건강 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호대는 이날 새벽 5시부터 수색 활동을 시작해 약 1시간 30분 만에 70대 남성 1명을 구조했다. 생존자가 소리를 내자 구호대가 통로를 만들어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오전 10시경 부녀 관계인 40대 남성과 2세 여아, 그리고 35세 여성을 차례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으로 최소 1만 6000명이 사망했다. 우리 구호대는 이날 현장에서 생존자 외에 지진 피해로 숨진 4명의 시신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전날 탐색구조팀과 군 병력이 포함된 118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다. 이번에 파견된 인원은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현지에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2차 파견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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