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만삭 화보로 화제된 印 트랜스젠더 부부, 아이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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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0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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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야 파발 인스타그램
지야 파발 인스타그램
남편의 만삭 화보로 화제를 모았던 인도의 트랜스젠더 부부가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도 남부 케릴라주에 사는 지야 파발(21)과 자하드(23)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소식을 밝혔다.

파발은 “기다린 끝에 오전 9시 37분 아이가 다른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태어났다”고 말했다.

아이는 예정일보다 한 달 이르게 태어났다고 한다. 부부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이름과 성별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파발 부부는 아내인 파발과 남편 자하드 모두 성전환자다. 두 사람은 1년 반 전 아기를 갖기로 결정했을 때 성전환 과정에 있었다.

부모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이들은 의사의 조언에 따라 임신 기간 동안 호르몬 치료를 중단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의 생물학적 부모가 된 트랜스젠더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BBC에 밝혔다.

아이를 출산한 자하드는 파발이 육아를 담당할 계획이며, 자신은 2달 후 다시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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