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 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대중국 비자 제한 조치 해제는 양국 간 인적 왕래에 대한 장애를 줄이는 올바른 한 걸음”이라며 “중국은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측과 함께 양국 간 인원의 정상적인 왕래를 위해 더 많은 편의를 창출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이날 오전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오는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중국의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등을 고려해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제한 조치 시행 기간은 당초 지난달 31일까지였다가 이달 28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와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지난달 10일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인을 제외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직후 코로나 검사라는 추가 조치도 내놨다. 또 원래 자국을 경유해 제3국에 가는 외국인들에게 경유 도시 안에서 3일 또는 6일간 체류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당시 한국을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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