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中 정찰풍선 잔해 회수 작업 완료…“센서·전자장치 모두 회수”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18일 04시 12분


미군이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의 잔해 회수 작업을 완료했다.

미군 북부사령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4일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의 마지막 잔해가 분석을 위해 버지니아주에 있는 연방수사국(FBI) 연구소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잔해 회수 작업은 전날(16일) 마무리됐으며, 지난 2주 가까이 바다에서 회수 작업을 했던 미 해군과 해양경비대 선박들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회수 작업이 진행되던 해상 및 상공에 취해졌던 안전 조치도 해제됐다고 북부사령부는 밝혔다.

미군은 중국 정찰풍선의 센서와 전자장치 등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군은 미 본토를 침범해 비행한 중국 정찰풍선을 1주일간 추적하다 지난 4일 동부의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상에서 격추했다. 이후 미군은 정찰풍선의 회수 작업을 벌여왔다.

미군은 앞서 중국 정찰풍선의 풍선(천) 구조물, 센서와 전자장치 일부 등도 수거하고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분석 작업은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있는 FBI 연구소에서 작전기술 담당 부서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진행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일 격추한 정찰풍선이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다고 확신하면서 정찰풍선 격추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을 염탐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격추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연설에서 정찰풍선 격추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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