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규모 7.8 대지진이 발생한지 13일 만에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이 대부분 중단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19일(현지시간) 대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카흐라만마라슈과 하타야 등 두 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유누스 세제로 튀르키예 재난관리국 국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완료됐다”면서 “현재 카흐라만마라슈과 하타야에서만 구조 및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된 피해자들의 소식은 날이 갈수록 뜸해지고 있다. 앞서 튀르키예 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지 296시간 만인 이날 오전, 일가족 3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밝혔으나 이후 추가 생존자 발표는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4시께 튀르키예 남부 국경 지역에서는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는데 사망자 수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3시50분까지 4만68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2004년, 약 23만명) △아이티(2010년, 16만명) △중국 쓰촨(2008년, 약 9만명) △파키스탄(2005년, 약 9만명)에 이어 21세기 최악의 대지진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역사상 1939년 3만3000여명이 사망 규모 7.8 지진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꼽히며 대규모 인명 피해 외 이번 강진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서 40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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