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北 탄도미사일 발사…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0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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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닛폰테레비(NTV)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그저께(18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라며 “현재 유엔 안보리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59분경과 7시10분경 탄도미사일 2발을 북한 서해 부근에서 동쪽으로 각각 발사했으며 두 미사일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첫발 최고 비행고도 약 100㎞, 비행거리 약 400㎞, 두 번째는 고도 약 50㎞, 거리 350㎞로 방위성은 추정했다.

닛테레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시점에서 항공기와 선박 등에 대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지역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계하면서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고 우리나라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북한의 무력 도발은 지난 18일 오후 5시26분경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한 지 이틀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1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도발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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