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0일 오후 8시4분께(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국경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 데프네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했다며 깊이는 10㎞였다고 전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해당 지진의 규모를 6.3으로 발표했다.
이날 미국 ABC 뉴스는 트위터를 통해 “튀르키예가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인 대지진에서 피해 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월요일 밤, 규모 6.3의 지진이 이 지역을 뒤흔든 순간이 블랙박스에 포착됐다”며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어느 도로 옆에 주차돼있던 차에서 찍힌 것으로 오후 8시쯤 갑자기 도로의 가로등이 모두 꺼지며 정전이 발생한다. 약 2초 뒤 땅은 좌우로 요동쳤으며 섬광이 번쩍이며 하늘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실제로 겪으면 그냥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 생각도 못 할 것 같다”, “와, 너무 무섭다. 바닥이 저렇게 시소같이 흔들린다고?”, “땅에서 파도가 치는 것 같다” 등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술레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강진으로 3명이 숨지고 2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매몰된 피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경 국가인 시리아에서는 13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건물 일부가 붕괴했다고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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