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오사카 방문 한국인 조심하세요”…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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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1일 1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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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공지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공지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21~22일 일본 오사카 지역에 머무는 한국인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공지를 전달했다.

영사관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사카 총영사관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유의해달라”며 “외교부 영사콜센터에서는 24시간 365일 각종 재외국민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총영사관이나 일본 경찰 긴급번호로 연락 바란다”고 공지했다.

영사관이 이런 공지를 띄운 이유는 일본 우익단체가 오는 22일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이날과 2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시위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22일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주오구에 위치한 영사관 인근에서 가두시위(거리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도쿄 또한 다케시마의 날 집회를 피해 갈 수 없다. 주일한국대사관에 따르면 22일 도쿄 미나토구 야스쿠니신사 등에선 우익단체 소속 약 80여 명이 거리 선전을 할 예정이다.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위 당일 이 주변을 방문하는 국민은 우익단체와 불필요한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안전에 최대한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케시마는 독도의 일본식 명칭이다. 일본은 매해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시마네현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고 이듬해부터 매년 같은 날 행사를 열어왔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이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참석시키고 있다.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 행사는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리지만, 같은 기간 영사관 앞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진행된다. 해당 집회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행사인 만큼 한국인에 대한 일부 일본인들의 혐오 감정이 과격하게 표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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