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연방 안전보장이사회 서기와 만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돼야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방러 중인 왕이 위원이 21일(현지시간) 파트루셰프 서기와 모스크바에서 만나 현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양측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실천하고 모든 형태의 일방적 횡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다자 프레임워크 내에서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개선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며 냉전적 사고 방식과 블록 대결, 이념적 대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중국 외교부는 세부적인 설명 없이 양측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러시아에 도착한 왕이 위원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와 회담을 나눈데 이어 22일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왕이 위원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도 있는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앞서 푸틴 대통령과 왕이 위원의 “만남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5월께 러시아에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왕이 위원은 방러 기간 양국 정상의 시 주석의 순방에 대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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