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자국 상공을 침범했던 중국 대형 정찰풍선의 비행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고 미 CNN, A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공개된 사진은 풍선이 미국 중부 대륙 상공을 비행하던 지난 3일에 고(高)고도 정찰기 U-2로 촬영됐다. 태양광 패널 등 풍선에 탑재됐던 장비들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앞서 미국은 해당 정찰기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자국 영토를 침범한 중국의 풍선이 ‘정찰용’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풍선에 정찰 목적으로 보이는 안테나와 다중 정보 수집 센서 가동에 필요한 전력공급용 태양광 패널이 붙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찰풍선은 지난 2일 몬태나주(州) 상공에서 감지됐다. 이에 미국은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풍선을 격추했다. 풍선의 정찰 장비 복구 작업을 끝내고 현재는 버지니아 연방수사국(FBI)으로 옮겨진 상태다. 미국의 대응에 중국은 ‘히스테리적’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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