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아나운서 집 침입한 괴한, 40대 남성 동료였다…日경악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23일 09시 40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일본 공영방송 NHK의 40대 남성 아나운서가 동료인 20대 여성 아나운서 집에 무단침입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 20일 NHK 삿포로 방송국 아나운서 후나오카 히사츠구(47)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후나오카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30분경 도쿄 나카노구에 있는 20대 여성 아나운서의 아파트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후나오카는 출장 차 도쿄를 찾았다.

후나오카는 피해자의 뒤를 따라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와 함께 있던 남성이 그를 발견한 뒤 “수상한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다.

후나오카는 도주하기 위해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이틀간 입원해 치료받은 뒤 경찰에 넘겨졌다.

NHK 측은 “직원이 체포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경시청은 후나오카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후나오카는 삿포로 출신으로 1999년 NHK에 입사했다. 지방국을 거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도쿄국에서 근무했다. 이후 나고야국, 가나자와국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삿포로에서 근무 중이다. 주로 스포츠 방송 중계를 담당했다.

그는 기혼자로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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