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징후 확인”…나토 ‘중국 러 지원 가능성’ 경고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3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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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을 확인했다”며 중국의 국제법 위반 가능성을 들어 대(對) 러시아 지원 중단을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러 지원 가능성을 두고 “몇 가지 징후를 보았다”며 “나토 동맹국인 미국은 이를 경고해왔다. 중국은 러시아가 벌인 불법적인 전쟁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의 대러 지원은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 행위를 직접 지지하는 것에 해당한다”며 “중국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UN헌장·국제법 위반 행위를 지지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필요한 만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쟁이 러시아와 나토 동맹국 사이 확전으로 치닫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초청해 양국 협력을 과시했다.

왕이 위원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국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고수한다”며 “정치적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대러 군사 지원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현재 러시아에 치명적인 원조(군사 지원)를 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면서도 “그렇다고 중국이 군사 지원을 협상 테이블에서 없앤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싱 부대변인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확실한 오산”이라고 날을 세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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