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22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를 뒤이을 후보자 추천을 내달 29일까지 받겠다며 ‘여성 후보자를 강력히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기 총재로는 △마팔다 두아르테 기후투자펀드 최고경영자(CEO) △게일 스미스 원 캠페인 CEO △서맨사 파워 미 국제개발처(USAID) 대표 △라즈 샤 록펠러재단 이사장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 5명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명으로 같은 해 4월 취임한 맬패스 총재는 5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오는 6월 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맬패스 총재는 ‘기후 문제 부정론자(climate denier)’로 불리며 환경 운동가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9월 화석연료와 관련한 그의 발언은 사임을 촉구하는 방아쇠가 됐다. 당시 그는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행사에서 화석연료의 사용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말에 “모르겠다. 나는 과학자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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