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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캄보디아서 H5N1 조류인플루엔자로 11세 소녀 사망…확산 우려
뉴스1
업데이트
2023-02-23 14:31
2023년 2월 23일 14시 31분
입력
2023-02-23 14:31
2023년 2월 23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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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11세 소녀가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사망했다. 최근 AI가 포유류에까지 확산되고 지난달 에콰도르에서도 한 소녀가 AI 양성 반응을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감염병관리국은 이날 H5N1형 AI에 감염됐던 소녀가 치료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녀는 고열과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여 지난 16일 처음 병원에 입원했고 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1형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BNO통신은 소녀가 어떤 경위로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최근 유난히 많은 수의 야생 동물들이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AI는 닭이나 칠면조 같은 가금류 또는 야생 조류에 확산되며 인간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H5N1은 최근 전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변종으로 지난 2021년에는 유럽에서 가금류 50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고 미국에서는 지난해 초 58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특히 최근 바다표범, 수달, 여우 등 포유류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바다사자 수백여마리가 조류독감으로 떼죽음을 당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년간 전세계적으로 450건의 치명적인 인간 AI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봤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 인간에 대한 위험은 낮다고 평가된다”면서도 “최근 포유류 감염 사례는 면밀히 관찰 중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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