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탄도미사일 규탄 안보리 의장성명 계속 추진”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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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규탄 의장성명과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은 안보리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계속 가로막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의장성명 계속 추진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은 그간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도발을 두둔하며 추가 결의안을 비롯해 안보리 차원의 공동성명 등 추진을 가로막아 왔다.

미국은 이에 안보리 결의안이나 공동성명 대신 의장성명을 추진하고 있다. 의장성명은 안보리 결의처럼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안보리 소속 이사국 과반이 찬성하면 채택할 수 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2월20일 북한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재개와 러시아·중국의 옹호를 규탄하며 의장성명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하원 세출위 청문회에 출석해서도 북한의 도발에 비판 목소리를 이어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안보리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아이티의 불안정, 에티오피아 분쟁 같은 국제 평화·안보에 대한 위협을 다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정권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구축하기 더 힘들어지게 하려 강력한 유엔 제재 집행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의 리더십이 없다면 중국과 러시아, 다른 국가가 유엔, 그리고 세계를 자국의 전체주의적 이미지로 구성하기를 희망한다”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유엔에서 우리는 분쟁과 기아, 기후변화, 인권 유린, 폭력, 인도주의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 ·파트너를 독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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