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 세일스포스가 잠재워…美 증시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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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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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4%를 돌파했지만 전일 실적을 발표한 세일스포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 주가가 급등하자 다우를 비롯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5%, S&P500은 0.76%, 나스닥은 0.73% 각각 상승했다.

이날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를 돌파하는 등 금리인상 우려는 여전했다.

그러나 전일 실적을 발표한 세일스포스의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하면서 다우를 비롯한 3대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컴퓨터클라우딩 업체로 다우종목인 세일스포스는 전일 실적 발표를 통해 주당순익이 1.68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인 1.36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도 83억8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79억9000만 달러)을 웃도는 것이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 전망도 예상을 상회했다. 세일스포스는 이번 분기 주당 순익 전망을 1.60~1.61 달러, 매출 전망을 81억6000만~81억8000만 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월가의 예상은 주당 순익 1.32달러, 매출 80억5000만 달러였다.

이 회사는 이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을 200억 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인 100억 달러의 2배다.

이에 따라 이날 다우가 1% 이상 상승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랠리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0.5%포인트가 아니라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미증시 랠리에 한몫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느리고 꾸준한 것이 적절한 행동 방침이 될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며 “한달 전과 마찬가지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의 매파들이 오는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비둘기파적 입장이다.

이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를 덜어주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일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테슬라의 ‘투자자의 날’은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 투자자들은 이에 실망, 테슬라의 주가는 6% 가까이 급락, 200달러가 붕괴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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